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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고리안 성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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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고리오 성가란 로마 교회의 전례용 성가로 전례와 함께 발달했고 전례와 함께 정형화되어 오늘날까지 불려지고 있다. 그레고리오 성가는 7세기 교황 성 그레고리오(Gregorius 재위 590~604) 1세 때 형성된 것으로 그 전까지 구전되어 오던 성가를 집대성하여 정착시켰다는 점에서 그레고리오 성가라고 불리게 되었다.
교황은 전례를 정식화(定式化)하였고, 전례음악에도 상당한 관심을 가졌으며 가수학교(歌手學校, schola cantorum)를 신설하고 성가대(聖歌隊)를 육성하였다. 그레고리오 성가에서 비로소 전례성가의 전통이 수립되었고 중세의 음악교육은 커다란 발전을 보게 되었다. 그러나 14세기 이후 다성음악(多聲音樂)이 점차 보급되면서 그레고리오 성가에 대한 일반인의 감격은 차차 식어갔다.
트리엔트 공의회에서도 성가개혁의 움직임이 나타났고, 1612년 출간된 성가집은 그레고리오 성가의 많은 부분을 수정하고 있다. 특히 가사(歌詞)에서 강조하지 않아도 될 부분에 긴 음표가 주어진 것은 음의 길이를 단축시키거나, 강조되어야 할 부분으로 옮겨놓았다. 그 후 그레고리오 성가를 재인식하게 된 것은 19세기에 이르렀을 때의 일이다.
중세적 선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레고리오 성가의 부흥운동이 일어났다. 1928년 교황 비오(Pius) 11세는 교령을 통하여 그레고리오 성가의 사용을 장려하도록 지시하였다. 그레고리오 성가는 그리스도교 예술의 귀중한 재산이다. 단성음악(單聲音樂)으로는 인류 최고의 형식으로 손꼽힌다. 그 구성은 간단한 전례문을 노래하는 부분이나 복잡한 독창(獨唱)의 선율까지를 잘 배합하고 있다.
일정한 선율을 일정한 가사에 적용시키려 했기 때문에 그 예술적 가치는 별로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긴 하지만 선율의 풍부함, 표현의 다양성과 직접성, 예술적으로 표현된 모티브 등으로 미루어 보았을 때 적당치 못한 견해이다. 교회음악의 거장들이 가장 효과적으로 사상을 정리하기 위해 그레고리오 성가를 감상했다는 것이 이를 잘 증명한다. 또 그레고리오 성가는 전례적인 움직임을 숭고하게 잘 표현해 주고 있다. 1
- [출처] 가톨릭 대사전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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